기술이 발달하면서 게임에는 언리얼 엔진과 같은 고성능의 제작 환경으로 점차 현실에 가까운 가상 환경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그와는 대비되어, 수작업으로 동화 속 세계 같은 게임 환경을 만들어낸 시도가 있어 여러분께 소개드리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2013년에 공개된 State of Play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 <Lumino City> 입니다. 수제로 만들어진 정교하고 아름다운 퍼즐 게임인 <Lumino City>는 예술 공로상인 BAFTA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Lumino City, 2013>
Lumino City는 스마트폰, 데스크탑 환경에서 플레이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링크 : http://www.luminocitygame.com/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이팅을 포함한 게임 내 모든 환경이 수제로 작업되었다는 것인데요. 이 게임의 배경은 3D 그래픽이 아닌 3미터 높이의 미니어처 세계입니다. 그 때문에 종이의 질감, 전구 불빛의 따뜻한 느낌 등 3D와는 다른 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픽 게임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오히려 낯설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Lumino City> 게임 장면들
놀랍게도, 이 장면들은 정지된 화면이 아니라 캐릭터의 이동에 따라 카메라가 초점을 이동하거나 회전하고, 풍차가 돌기도 합니다. 예고편을 통해 아름다운 장면들을 실제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Lumino City 예고편 영상 : https://vimeo.com/97832046
이런 장면들이 전부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정말 궁금해지지 않나요?
State of Play에서는 게임의 제작 과정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해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아트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he MAKING OF Lumino city>를 통해 제작과정과 아름다운 아트웍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the Making of Lumino City> 화면
모티브와 아이디어
루미노 시티의 모티브는 상상 속의 놀이 세계입니다. 우리가 그린 낙서와 상상 속을 여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까요? 그런 생각을 현실화시킨 것이 루미노시티입니다.
디렉터인 Luke는 골판지 상자를 잘라 간단하게 만든 영상에 뛰어가는 소녀애니메이션을 넣은 것으로 가능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한 시간 정도 걸린 작업이었어요. 유레카적인 순간이었죠. 캐릭터가 상호작용하며 뛸 수 있다는 걸 알았거든요. 마치 생명이 생긴 것 같았죠. 거칠고 단순했지만 우리가 이렇게 게임을 만들 수 있을 거란 확신이 들었어요."
제작 과정
그러면 실제로는 어떻게 게임 내의 장면들이 만들어진 걸까요? Lumino City 게임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어들이 만나게 되는 대문, 게이트하우스를 만든 과정을 따라가며 하나씩 알아볼까요?
1. 스케치
"레몬 나무가 건물의 틈 사이로 자라났다. 최종 모델에서는 디테일을 줄이고 둥근 풀의 그래픽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첫 번째로는 이미지를 구체화하기 위한 스케치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제작의 기본은 구상과 아이디어의 구체화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어려운 작업이라면, 구상하는 기간은 더욱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작업물의 이미지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수많은 아이디어 스케치와 드로잉이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러프한 이미지일지라도 공간을 시각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2. 와이어프레임 테스트
"문이 어디에 보여야 할까?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모습이 잘 보일까? 디자인이 퍼즐과 잘 어우러질까? 실제로 이런 질문들을 던지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게임의 전체적인 형태를 잡기 위한 디지털 목업/와이어프레임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서 카메라 앵글과 여러 요소들을 빠르게 디자인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카드 스케치
다음으로는, 물리적 환경에서 아이디어들이 모습을 갖춰 가는 작업입니다. 회색 카드보드 등으로 전체적인 건물의 외곽을 제작한 이 작업 단계는, 마스킹 테이프 등으로 간단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쉽게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기의 여러 단계를 거치며 아이디어가 점차 현실로 구체화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색 컨셉 잡기

칼라 컨셉이 모든 씬에 필요한 것은 아니었지만, 어떤 씬을 위해서는 꼭 필요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을 통해 작업된 이 이미지는 바로 모델을 채색하는데 사용되었습니다.
5. 컬러 모델 제작
앞서 제작된 카드 스케치가 회색의 카드보드로 전체적인 구성을 테스트했다면, 이번에는 전체적인 크기와 색감이 현실에서는 어떻게 보일지를 테스트한 모델이 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초기 제작물을 통해 팀은 자신감을 얻고 더욱 작업물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6. 레이저 컷팅
이제부터 본격적인 제작 과정이 시작됩니다.
작은 크기비율의 건물들을 제작하기 위해 State of Play에서는 새로운 제작법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건축가인 Catrina Stewart는 이전에 했던 작업의 연장으로 실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레이저 커팅기를 이용해서 디지털에서 디자인한 작업물을 아주 작은 시트나 나무로 커팅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저 커팅기로 제작된 작은 부품들.
7. 조립
접착제로 각 조각을 붙이고, Promaker felt tips로 채색을 하면서 전체적인 건물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전체적인 구조를 지탱하기 위해 나무가 사용되었고, 지붕의 타일들 같은 디테일은 카드에 잉크젯 인쇄를 통해 표현되었습니다.

8. 라이팅
게이트하우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커다란 Lumino City 간판입니다. 게임 내에서 정전이 될 때까지 여러 색들로 불이 켜져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런 빛은 그래픽이 아니라 미니어처 자체에서 불빛이 나도록 제작이 된 것입니다.


약 30개의 전구가 삽입된 간판에는 많은 와이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어려운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불빛이 실제 게임 내에서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궁금하다면 <The Making of Lumino City>에서 버튼을 눌러 상호작용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불빛 효과는 <Lumino City>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장점입니다.
9. 최종 완성
전구까지 삽입된 뒤, 문지기를 위한 작은 텔레비전이 만들어지면, Lumino City의 첫 번째 장소가 완성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제작 비하인드와 아름다운 이미지들은 <Lumino City> 게임과 <Making of Lumino City> 앱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또, 수작업 제작물의 더 넓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탐구해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Lumino City - STATE OF PLAY>
<STATE OF PLAY 공식 트위터>
기술이 발달하면서 게임에는 언리얼 엔진과 같은 고성능의 제작 환경으로 점차 현실에 가까운 가상 환경이 구현되고 있습니다.
그와는 대비되어, 수작업으로 동화 속 세계 같은 게임 환경을 만들어낸 시도가 있어 여러분께 소개드리려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2013년에 공개된 State of Play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 <Lumino City> 입니다. 수제로 만들어진 정교하고 아름다운 퍼즐 게임인 <Lumino City>는 예술 공로상인 BAFTA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Lumino City는 스마트폰, 데스크탑 환경에서 플레이 가능합니다.
다운로드 링크 : http://www.luminocitygame.com/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라이팅을 포함한 게임 내 모든 환경이 수제로 작업되었다는 것인데요. 이 게임의 배경은 3D 그래픽이 아닌 3미터 높이의 미니어처 세계입니다. 그 때문에 종이의 질감, 전구 불빛의 따뜻한 느낌 등 3D와는 다른 정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픽 게임에 익숙해진 우리에게 오히려 낯설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해 줍니다.
<Lumino City> 게임 장면들
놀랍게도, 이 장면들은 정지된 화면이 아니라 캐릭터의 이동에 따라 카메라가 초점을 이동하거나 회전하고, 풍차가 돌기도 합니다. 예고편을 통해 아름다운 장면들을 실제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Lumino City 예고편 영상 : https://vimeo.com/97832046
이런 장면들이 전부 어떻게 제작되었는지 정말 궁금해지지 않나요?
State of Play에서는 게임의 제작 과정을 어플리케이션으로 제작해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아트북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the MAKING OF Lumino city>를 통해 제작과정과 아름다운 아트웍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the Making of Lumino City> 화면
모티브와 아이디어
루미노 시티의 모티브는 상상 속의 놀이 세계입니다. 우리가 그린 낙서와 상상 속을 여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즐거울까요? 그런 생각을 현실화시킨 것이 루미노시티입니다.
디렉터인 Luke는 골판지 상자를 잘라 간단하게 만든 영상에 뛰어가는 소녀애니메이션을 넣은 것으로 가능성을 느꼈다고 합니다.
제작 과정
그러면 실제로는 어떻게 게임 내의 장면들이 만들어진 걸까요? Lumino City 게임에서 처음으로 플레이어들이 만나게 되는 대문, 게이트하우스를 만든 과정을 따라가며 하나씩 알아볼까요?
1. 스케치
첫 번째로는 이미지를 구체화하기 위한 스케치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제작의 기본은 구상과 아이디어의 구체화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아주 어려운 작업이라면, 구상하는 기간은 더욱 길어질 수 있습니다.
작업물의 이미지를 구체화하기 위해서 수많은 아이디어 스케치와 드로잉이 진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러프한 이미지일지라도 공간을 시각화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2. 와이어프레임 테스트
"문이 어디에 보여야 할까? 사다리를 타고 오르는 모습이 잘 보일까? 디자인이 퍼즐과 잘 어우러질까? 실제로 이런 질문들을 던지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게임의 전체적인 형태를 잡기 위한 디지털 목업/와이어프레임 작업이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디지털 환경에서 카메라 앵글과 여러 요소들을 빠르게 디자인해볼 수 있는 방법입니다.
3. 카드 스케치
다음으로는, 물리적 환경에서 아이디어들이 모습을 갖춰 가는 작업입니다. 회색 카드보드 등으로 전체적인 건물의 외곽을 제작한 이 작업 단계는, 마스킹 테이프 등으로 간단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쉽게 수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초기의 여러 단계를 거치며 아이디어가 점차 현실로 구체화되어가고 있는 모습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4. 색 컨셉 잡기
5. 컬러 모델 제작
앞서 제작된 카드 스케치가 회색의 카드보드로 전체적인 구성을 테스트했다면, 이번에는 전체적인 크기와 색감이 현실에서는 어떻게 보일지를 테스트한 모델이 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초기 제작물을 통해 팀은 자신감을 얻고 더욱 작업물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었습니다.
6. 레이저 컷팅
이제부터 본격적인 제작 과정이 시작됩니다.
작은 크기비율의 건물들을 제작하기 위해 State of Play에서는 새로운 제작법을 고려하게 되었습니다. 건축가인 Catrina Stewart는 이전에 했던 작업의 연장으로 실험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레이저 커팅기를 이용해서 디지털에서 디자인한 작업물을 아주 작은 시트나 나무로 커팅할 수 있었습니다.
레이저 커팅기로 제작된 작은 부품들.
7. 조립
접착제로 각 조각을 붙이고, Promaker felt tips로 채색을 하면서 전체적인 건물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게 됩니다.
전체적인 구조를 지탱하기 위해 나무가 사용되었고, 지붕의 타일들 같은 디테일은 카드에 잉크젯 인쇄를 통해 표현되었습니다.
8. 라이팅
게이트하우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커다란 Lumino City 간판입니다. 게임 내에서 정전이 될 때까지 여러 색들로 불이 켜져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이런 빛은 그래픽이 아니라 미니어처 자체에서 불빛이 나도록 제작이 된 것입니다.
약 30개의 전구가 삽입된 간판에는 많은 와이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어려운 작업을 통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불빛이 실제 게임 내에서 사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습니다. 궁금하다면 <The Making of Lumino City>에서 버튼을 눌러 상호작용되는 모습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연스러운 불빛 효과는 <Lumino City>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장점입니다.
9. 최종 완성
전구까지 삽입된 뒤, 문지기를 위한 작은 텔레비전이 만들어지면, Lumino City의 첫 번째 장소가 완성되었습니다.
더 자세한 제작 비하인드와 아름다운 이미지들은 <Lumino City> 게임과 <Making of Lumino City> 앱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또, 수작업 제작물의 더 넓은 가능성에 대해서도 탐구해본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The Making of Lumino city>
<Lumino City - STATE OF PLAY>
<STATE OF PLAY 공식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