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주사위 / 하트 쉐이커 만들기

레진 공예와 다른 취미생활을 접목할 수 있는 방향을 찾던 와중,

TRPG나 보드게임 기타 등에 사용되는 주사위를 만드는 몰드를 구매하게 됐다!

커스텀 된 주사위를 직접 만들어보자 마음먹게 되었다. 


1. 우선 레진의 색상을 조색한다.

분홍 + 파랑 조합의 주사위를 만들고자 했다.

그냥 핑크색을 쓰면 내 취향의 분홍색이 아니라 (살구빛~ 복숭아색 같은 분홍색을 좋아한다.)

노랑색과 분홍색을 조합했다.


2.  주사위 틀에 부어준다

파랑색과 그라데이션을 해야하기 때문에 절반만 채운다.




3. 파랑색을 만들고, 분홍색을 채운 나머지 부분에 부워서 UV램프에 굽는다.




4. 램프에서 나온 모습! 

UV레진은 구워지는 동안 수축현상이 있을 수 있어 완전히 예쁜 모양의 주사위로 

나오지는 못해서 아쉽다.




하지만 오묘한 분홍과 파란색의 색은 굉장히 마음에 든다.

파란색의 비율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은 부분도 아쉽게 느껴진다.




좀 더 연한 분홍/파랑색으로 조색해 연습용으로 새로 뽑아보았다.




삼각 주사위가 아주 투명하고 은은하게 분홍~ 푸른 빛이 감돌아 로즈 쿼츠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색상은 마음에 드나, 역시 UV레진으로 진행했더니 몇몇 다른 사각, 

육각 주사위들은 우그러진 것들이 있어 속상하다... 

다음엔 UV레진 대신 2액형 레진을 사용해 시간을 기다려서 굳혀봐야겠다.







이번에는 하트 쉐이커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하트 쉐이커는 하트모양의 뻥 뚫린 틀에, 앞/뒤면을 막은 후

속에 반짝이 가루나 구슬들을 넣고 흔들면 챠캬챠캬~ 소리가 나는 소품이다. 

키링으로 자주 쓰이며 귀엽다.





1. 우선 조색부터! 

레진전용 색소와 레진, 글리터를 넣고 잘 섞어준다. 

하양/분홍색 두가지 색을 만들기로 했다.




2. 틀에 부워준 후, UV램프에 구워주고 탈형한다.

쉐이커는 부피가 작진 않기 때문에 앞/뒤면 골고루 구워줘야 한다.

잘 구워진 하트 틀은 사포로 다듬어 마감하고 레진으로 다시 코팅한다.




3. 필름을 재단해서 붙인다

속이 보이게 해서 챠캬챠캬~ 하고 흔들리게 하려면, OHP 필름을 사이즈에 맞춰 재단 후

레진으로 붙여서 고정해야한다.

하트틀을 대고 펜으로 필름을 따라그려서 오린 후 레진을 이용해 붙여준다.

붙인 후 UV램프에 구워 고정하고, 다시 레진으로 전체적으로 코팅한다.





예쁘게 코팅된 필름 면이 생긴 모습!

이제 안을 꾸며주면 된다.




4. 안을 반짝이, 구슬, 글리터 등을 넣고 똑같이 필름을 잘라 위를 덮는다.

그리고 투명레진을 전체적으로 발라 준 후 구워서 마무리한다.




완성된 쉐이커의 모습! 

반짝반짝하고 흔들면 챡챡~ 하는 소리가 난다. 귀엽다~ 

레진 공예는 참 아기자기한 것을 많이 만들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새로운 취미를 찾은 것 같다. 


다음에는 내가 좋아하는 게임에 등장하는 보석을 

만드는 과정을 올리고 공유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