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어처 제작 일기

오늘은 무얼 해보지? 하고 고민하던 찰나에 무언가가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나의 고향집. 내가 태어났을때부터 쭉 살았던 아파트가 재개발로 인해 더이상 볼 수 없게 되었는데, 내가 좋아했던 그동네, 그집의 그 풍경이 문득 그리워지고 생각나는 순간들이 있던 것이다.

그래서 더 기억이 휘발되기전에 미니어처로 만들어보고자, 시작하게 되었다.


집을 처음부터 전체를 다 하기엔 너무 범위가 크니, 일단은 내 방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 쌓아가려 한다.



(방 구조)

일러스트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내방구조를 만들어보았다.  비례를 맞추고, 일단 가구부터 만들어보기로 했다.



책상 제작

가로 10CM/세로 3.4CM/높이 4.8CM/의 미니 책상

어릴적에 어머니가 직접 만들어주셨었던 내 책상. 이젠 딸이 미니어처로나마 만들어본다.

붙이는걸 대충 붙였더니, 다리가 휘고 영 힘이 없었다. 


책장 제작

가로 5.2CM/ 세로3.3CM /높이 13,7CM 

이때부터 심장이 떨려서 재빨리 채색까지 해보았다.


세상에 너무 귀여운게 아닌가.책장이 생각보다 너무 작고, 나무를 이용했더니 정말로 미니어처 느낌이 잘 살아났다.

이대론 뭔가 아쉬워, 책상을 다시 한번 만들었다.


바니쉬까지 바른 모습.


작다고 해서 대충 만들면, 대충 만든 티가 물씬난다. 

열심히 시간을 들이고 공을 들인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왔다.


책상과 책장을 만들었으니, 다음은 벽장과 세부디테일들을 추가하면 되겠다!

완성하는 그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