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인형 만들기


  지인 선물 겸 취미 겸 합판과 이쑤시개, 실로 걱정 인형을 만들었습니다. 걱정 인형은 과테말라 민속 인형인데, 밤에 공포, 불안감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이들이 침대맡에서 인형에게 걱정을 말하고 베개 밑에 집어넣으면 자는 사이 부모님이 인형을 가져가 다음날 사라진 인형을 보면서 아이에게 "네 걱정이 사라졌다!" 안심시키는 용도라고 합니다. 크기가 매우 작고 딱딱한 뼈대에 실을 감아 꾸미는 것이 특징입니다. 국내에서는 보험회사 캐릭터로 등장한 바가 있고 성인들에게도 인기가 있어 판매상품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디자인은 크기도 크고 넓적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완성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뽑은 게 완성 샷입니다! 일단 합판을 레이저 커팅기로 재단해주고 물티슈, 지우개, 사포로 그을음을 닦아줍니다.





드릴로 옆면에 팔, 다리 자리를 만들어줍니다. 이 구멍에 자른 이쑤시개를 넣어 줄 거예요.





다리를 목공풀로 고정하고 남은 길이를 재단합니다. 뼈대가 완성되었으면 두 개 이상의 실 끝을 묶어 뼈대 뒤편에 목공풀로 실을 고정하면서 둘둘 감아 주세요. 남은 실을 실패를 고정하듯 뾰족한 도구로 윗실에 밀어 넣어주시면 됩니다.





디자인을 수정해서 다시 재단해줍니다. 그을음 방지를 위해 뒷면에 라벨지 전지를 붙여 재단했습니다.





양면이기 때문에 합판 2개를 순간접착제로 붙여줍니다.





옆면을 사포로 갈아 깔끔하게 해주고 연필로 팔, 다리 자리를 표시한 다음에 드릴로 구멍을 냅니다.





목공풀로 구멍을 채우고 이쑤시개 끝에 순간접착제를 발라서 붙여줬습니다.





똑같은 방식으로 팔다리를 모두 붙여준 다음 어느 정도 말랐을 때 니퍼로 잘라 길이를 맞춥니다.





완성된 뼈대에 실을 감아 꾸며줍니다. 미니 리본도 만들어서 목공풀로 고정했습니다.





완성!  선물할 꽃다발에 살포시 넣어줬습니다. 





이상 걱정 인형 만들기 포스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