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생각했던 녀석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실제 강아지를 기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담아, 적어도 제 눈엔 참 귀여운, 강아지 키링을 만들어보았어요. 마침 예전에 사두었던 적당한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도 나무지만, 테이블이 참 깨끗하죠? 새 것이라 그렇습니다.>
암튼, 만들자고 결심하자마자 새 테이블에서 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를 만들려면 강아지를 그려야해요.
그래서 그렸습니다.

<글 제목을 보고 많이 기대하셨을텐데...죄송합니다만, 최선입니다.>
요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렸는데요, 레이저커팅기를 사용해서 모양대로 나무를 자르기 전에, 잊지말고 두세가지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그림 상태에 걸맞게, 간단합니다.

우선 사용할 커팅기의 설정에 맞게, 자를 선과 각인할 면의 색을 정해줍니다. 제가 사용할 커팅기는 각각 빨간색과 검정색으로 설정되어있어요. 빨간색은 R:255(100%) G:0(0%) B:0(0%), 검정색은 RGB 죄다 0(0%)입니다. 그리고 중요, 빨간색의 두께는 0.001mm로 설정합니다. 위 이미지의 빨간원 안을 잘 보시면 됩니다.(저처럼 잘 안보이시면 그림 클릭!)
이렇게 완성된 ai파일을 사용해서 준비한 나무를 자르면 됩니다.
드디어 커팅기 전원 켜시고, 나무 올려놓으시고, 레이저 포인터와 재료의 간격을 적당히 맞추시면 준비 끝이죠.(자세한 내용은 레이저커팅기 사용법을 참고하시거나, 메이커스페이스에 들러서 간단히 교육받으시면 됩니다. 사실 이 글을 목적 중 하나는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메이커스페이스에 방문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크거든요::)

<세팅 끝. 커팅기가 참 깨끗하죠? 매일 닦습니다.>

<10초 걸리네요>

<예상대로 잘 잘라졌습니다>
사실 레이저 커팅기 사용법은 참 간단한 편이지만, 재료마다 적당히(?) 그을음이 생기지 않게 잘 잘릴 수 있는 파워와 커팅속도의 설정값을 찾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선으로 잘리거나 거칠게 잘리는 경우 등 렌즈 세팅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평소 장비를 관리하기 나름이겠지만, 각 재료마다의 설정값은 여러번 작업해보면서 스스로 찾아내야 하죠. 메이커스페이스에 자주 들러서 여러가지 실험과 시도를 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레이저 커팅기가 어련히 잘 알아서 잘라주었겠습니다만, 다음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간단히 사포질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혀 없을 수는 없는 표면의 그을음도 지우고,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나무 표면의 가시도 제거할 수 있죠. 제 손도 소중하니까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조금 번거롭습니다. 저는 키링 표면에 간단한 글씨를 새겨 볼 계획인데요, 이것저것 해보아도 역시 깔끔한 하얀 글씨가 제일 보기 좋았습니다. 글씨가 들어갈 위치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젯소를 칠해두었습니다. 젯소는 처음부터 너무 두껍게 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약간 섞어서 칠하고 말리고를 두세번 반복하면 깔끔+매끈하게 칠할 수 있어요.

<제 말이 맞죠?>
이제 칠해 둔 젯소가 마르기 전에 표면에 새길 글씨를 작업해두면 됩니다.

<머 이런 식으로...?>
위의 이미지 중 빨간 강아지 외곽선과 눈, 코, 귀 부분은 이미 작업이 끝난 부분이니까, 글씨를 각인하기 위해서는

요부분만 있으면 됩니다.
지금쯤이면 칠해 둔 젯소가 거의 다 말랐겠지만, 그래도 꼭 확인은 하시고, 젯소 위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마스킹 테이프는 각인 중 생기는 그을음이 하얀 부분에 묻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죠. 귀찮으심 안붙이셔도 됩니다만, 일이 커집니다.
참, 마스킹 테이프는 옷에 한 두번 붙였다가 떼어서 접착력을 조금 약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낼 때 칠해 둔 젯소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젯소 외에 아크릴 물감 등은 거의 100%더라구요.
이제 커팅기 전원을 켜시고...부터는 처음 설명과 같습니다. 검은 색 파일이니까 각인만 하게 되죠.


<각인이 끝났습니다>
이제 완성된 강아지에게 채색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나무색이지만, 혹시 눈치채지 못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 조금 더 나무다운 색으로 칠해보려구요.
일반적으로 나무를 채색할 때는 전용 스테인을 사용하지만...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물을 많이 더한 수채화물감으로 칠했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당연히 뒷면도 칠해야 합니다.
칠해 둔 물감이 잘 마르면 바니쉬로 마감을 하구요,(색이 조금 더 진해지고 광택이 나면서 물에 강해집니다)
준비해 둔 키링 고리를 장착하면 완성입니다.^^

사실 이 녀석의 매력은 핸드폰 거치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라고 말씀드리며 사용 중인 사진을 보여드리려니까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나중에 다시 찍어야겠습니다.

거치대로 사용하는 동안에는 핸드폰 화면과 함께 녀석의 엉덩이만 봐야하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
흠...::
오늘의 만들기, 끝.

늘 생각했던 녀석입니다.
여러가지 사정으로 실제 강아지를 기르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담아, 적어도 제 눈엔 참 귀여운, 강아지 키링을 만들어보았어요. 마침 예전에 사두었던 적당한 나무가 있습니다.
<나무도 나무지만, 테이블이 참 깨끗하죠? 새 것이라 그렇습니다.>
암튼, 만들자고 결심하자마자 새 테이블에서 뭘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강아지를 만들려면 강아지를 그려야해요.
그래서 그렸습니다.
<글 제목을 보고 많이 기대하셨을텐데...죄송합니다만, 최선입니다.>
요 그림은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렸는데요, 레이저커팅기를 사용해서 모양대로 나무를 자르기 전에, 잊지말고 두세가지설정을 해줘야 합니다. 그림 상태에 걸맞게, 간단합니다.
우선 사용할 커팅기의 설정에 맞게, 자를 선과 각인할 면의 색을 정해줍니다. 제가 사용할 커팅기는 각각 빨간색과 검정색으로 설정되어있어요. 빨간색은 R:255(100%) G:0(0%) B:0(0%), 검정색은 RGB 죄다 0(0%)입니다. 그리고 중요, 빨간색의 두께는 0.001mm로 설정합니다. 위 이미지의 빨간원 안을 잘 보시면 됩니다.(저처럼 잘 안보이시면 그림 클릭!)
이렇게 완성된 ai파일을 사용해서 준비한 나무를 자르면 됩니다.
드디어 커팅기 전원 켜시고, 나무 올려놓으시고, 레이저 포인터와 재료의 간격을 적당히 맞추시면 준비 끝이죠.(자세한 내용은 레이저커팅기 사용법을 참고하시거나, 메이커스페이스에 들러서 간단히 교육받으시면 됩니다. 사실 이 글을 목적 중 하나는 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메이커스페이스에 방문해주시길 바라는 마음이 제일 크거든요::)
<세팅 끝. 커팅기가 참 깨끗하죠? 매일 닦습니다.>
<10초 걸리네요>
<예상대로 잘 잘라졌습니다>
사실 레이저 커팅기 사용법은 참 간단한 편이지만, 재료마다 적당히(?) 그을음이 생기지 않게 잘 잘릴 수 있는 파워와 커팅속도의 설정값을 찾는 일이 제일 중요합니다. 사선으로 잘리거나 거칠게 잘리는 경우 등 렌즈 세팅 때문에 생기는 문제는 평소 장비를 관리하기 나름이겠지만, 각 재료마다의 설정값은 여러번 작업해보면서 스스로 찾아내야 하죠. 메이커스페이스에 자주 들러서 여러가지 실험과 시도를 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레이저 커팅기가 어련히 잘 알아서 잘라주었겠습니다만, 다음 작업을 진행하기 전에 간단히 사포질을 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전혀 없을 수는 없는 표면의 그을음도 지우고,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나무 표면의 가시도 제거할 수 있죠. 제 손도 소중하니까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조금 번거롭습니다. 저는 키링 표면에 간단한 글씨를 새겨 볼 계획인데요, 이것저것 해보아도 역시 깔끔한 하얀 글씨가 제일 보기 좋았습니다. 글씨가 들어갈 위치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젯소를 칠해두었습니다. 젯소는 처음부터 너무 두껍게 칠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약간 섞어서 칠하고 말리고를 두세번 반복하면 깔끔+매끈하게 칠할 수 있어요.
<제 말이 맞죠?>
이제 칠해 둔 젯소가 마르기 전에 표면에 새길 글씨를 작업해두면 됩니다.
<머 이런 식으로...?>
위의 이미지 중 빨간 강아지 외곽선과 눈, 코, 귀 부분은 이미 작업이 끝난 부분이니까, 글씨를 각인하기 위해서는
요부분만 있으면 됩니다.
지금쯤이면 칠해 둔 젯소가 거의 다 말랐겠지만, 그래도 꼭 확인은 하시고, 젯소 위에 마스킹 테이프를 붙여줍니다. 마스킹 테이프는 각인 중 생기는 그을음이 하얀 부분에 묻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죠. 귀찮으심 안붙이셔도 됩니다만, 일이 커집니다.
참, 마스킹 테이프는 옷에 한 두번 붙였다가 떼어서 접착력을 조금 약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킹 테이프를 떼어낼 때 칠해 둔 젯소를 데리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젯소 외에 아크릴 물감 등은 거의 100%더라구요.
이제 커팅기 전원을 켜시고...부터는 처음 설명과 같습니다. 검은 색 파일이니까 각인만 하게 되죠.
<각인이 끝났습니다>
이제 완성된 강아지에게 채색을 해주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물론 나무색이지만, 혹시 눈치채지 못하는 분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 조금 더 나무다운 색으로 칠해보려구요.
일반적으로 나무를 채색할 때는 전용 스테인을 사용하지만...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냥 물을 많이 더한 수채화물감으로 칠했습니다.
이렇게 됩니다. 당연히 뒷면도 칠해야 합니다.
칠해 둔 물감이 잘 마르면 바니쉬로 마감을 하구요,(색이 조금 더 진해지고 광택이 나면서 물에 강해집니다)
준비해 둔 키링 고리를 장착하면 완성입니다.^^
사실 이 녀석의 매력은 핸드폰 거치대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죠...라고 말씀드리며 사용 중인 사진을 보여드리려니까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나중에 다시 찍어야겠습니다.
거치대로 사용하는 동안에는 핸드폰 화면과 함께 녀석의 엉덩이만 봐야하는 것이 조금 아쉬운 점입니다.
흠...::
오늘의 만들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