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폼 아이패드 거치대


에오 트랜스폼 아이패드 거치대


  아이패드에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는데 애플팬슬을 사용하려면 거리가 멀어서 너무 불편하고 높이도 낮아서 목이 아파서 제 작업환경에 맞춤인 아이패드를 제작해보았습니다! 


만들고 보니 저와 같은 환경인 분들도 있을 것 같고 꽤 실용적이어서 공유해봅니다 :)


  디자인은 딱 두 가지를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귀엽고 둥글둥글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상판에 캐릭터를 박아도 잘 어울리는 모양새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단순함이 결합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사용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도안을 만들었습니다.


  과정은 머릿속에 구상을 마친 뒤 자를 들고 바로 일러스트레이터를 열어 사각형 툴을 이용해 원하는 크기로 제작한 뒤 모서리를 둥글게 편집했습니다. 그리고 완성된 도안으로 5T 합판을 레이저커팅기로 잘라냈습니다.


  원래는 훨씬 두꺼운 나무로 할 생각이었지만ㅠㅠ 너무 두꺼운 관계로 합판으로 변경했습니다.




빨리 쓰고 싶은 마음에 집으로 가져왔습니다ㅎㅎ

컷팅 후 남은 그을음은 물티슈로 닦아줍니다.




아니나 다를까 합판이라 너무 얇고 힘이 없기도 하고

빡빡할까봐 이음새에 0.2mm 여유를 준 것이 원흉이 되어

갓 태어난 아기 기린처럼 힘이 없습니다.



어떻게 이걸 살려낼 수 있을까 하다가 바닥 끌림을 방지하는 부직포를 생각했습니다.

엄청 두껍고 튼실한 부직포로 구매해서 아트 나이프로 원하는 두께로 두 번 잘라냈습니다..

후...



짠~ 붙이고 나니 없는 것보다 붙이는 것이

나무에 흠집도 덜 나고 있어 보이네요! 큰 그림 그렸습니다.



거치대뿐 아니라 독서대로도 쓸 수 있습니다. (와~

또 다른 방식으로 조립해 분리형 거치대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키보드를 쓰지 않을 때는 다리만 분리해주면 그냥 내려서 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아이패드는 12.9인치입니다)




전체적으로 힘이 없고 상판이 아이패드 무게를 

못 견디고 추욱 쳐져서


밑에 합판을 하나 더 붙이기로 했습니다.

가운데 큰 공간은 높이 조절 바를 연결하기 위함이지만

나머지는 이러면... 무게가 분산되지 않을까..? 아닌가...? 해보자..

해서 만들었습니다.


옆 다리들도 하나씩 더 붙이고

조금 더 튼튼해졌습니다.


하지만 또 크기를 잘 못 설정하는 바람에 앞쪽 지지대가 다 안 들어가서

집가서 칼로 팠습니다...ㅠㅠ


도안은 신중하게!


 

그래도 좀 휘어서 위로 하나 더 붙일까 싶지만

여차여차 1차 완성입니다!



패드를 내리지 않아도 높이 조절 바의 양쪽 손잡이를 조절해 높이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랑 마우스가 쏙 들어가는 사이즈!

과제하느랴 책상에서 밥 먹을 때, 밀어 넣으면 밥 놓을 공간이 생겨서 편리합니다.

혹 먹방 유튜버를 꿈꾸신다면 먹방용 식탁으로도 활용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옆면에 작은 디테일을 줘서 아이패드 충전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고정해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주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높이 조절 바의 원리가 위에서 힘을 받으면 아래의 긴 부분에 무게가 쏠려 절대 뒤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일주일 사용해본 결과 한번 조절해 놓으면 그 상태로 쭉 고정됩니다. 굿~!

이번 활동 중 가장 뿌듯한 것은 높이 조절 바를 고안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특허 꿈나무..)


2020.07.14

에오 트랜스폼 거치대!

그럼 다음 포스팅으로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