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홀 1층 취창업카페에 가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미술재료가 잔뜩 준비되어있습니다. 그 중 수채화 물감을 사용해서 30분만에 간단히 수채화 물감과 친해질 수 있는 그림그리기를 연습해보았습니다.

1. 밑그림 그리기(5분)

준비된 4H 연필로 밑그림을 그립니다. 

시간이 없으니까, 엽서 크기쯤의 작은 종이가 좋겠습니다.

그려보면 아시겠지만 5분이면 충분합니다.

'이게 뭐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 나무랑 집입니다.

2. 배경 칠하기(2분)

밑그림을 무시하고, 물을 듬뿍 더한 수채물감을 전체적으로 칠합니다.

물감이 완전히 마르기 전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면 위의 그림처럼 하얀 점이 가득한 질감을 만들 수 있습니다.

분무기도 물론 준비되어있습니다.

2분만에 물감을 말리려면 드라이어도 필요합니다.

드라이어도 당연히 준비되어있습니다.

이번 그림에 사용할 색은 번트시에나(갈색)와 옐로우오커(황토색)입니다.

이 그림은 요렇게 네가지 색만 사용해서 그립니다. 색들이 친구처럼 잘 어울리는 색들입니다.

인접색 또는 유사색이라고 부릅니다.

서로 대충 잘 어울리는 색들이라서 배색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색상환을 보시면 쉽게 이해가 가실꺼예요. 화려한 보색과는 다른 느낌입니다.

장미의 빨간색과 초록색은 색상환의 거의 반대편에서 서로 마주보고 있고, 개나리의 노란색과 연두색은 아주 가까이에 붙어있는걸 쉽게 확인하실 수 있죠? 그래서 우리는 개나리보다 장미를 볼 때 더 강렬하고 화려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3. 면 칠하기(8분)

물감을 덮었지만 자세히 보면 밑그림이 보입니다.

밑색이 다 마른 것을 확인하고 색칠공부를 하듯이 각 면을 칠합니다.

지저분하게 칠해도 괜찮습니다.

4. 묘사하기(15분)

작은 붓으로 이것저것 꼼꼼히 더 그려넣습니다.

묘사랄 것도 없습니다.

시간 되는만큼 꼼꼼히 그려넣으면 됩니다.

집이 조금 밝아졌죠? 하얀 물감을 사용했습니다.

믿어지지 않으시겠지만, 끝난겁니다.

이상, 메이커스랩 사전프로그램의 '제 취미는 드디어 그림그리기예요' 세번째 시간,

부담없이 수채물감 한번 써보기 내용이었습니다.^^::